
― 인쇄 품질은 종이 위가 아닌, 공기 속에서 결정된다
○○○ 인쇄공정 현장에서는 최근 들어 컬러 번짐, 잉크 뭉침, 패턴 번색 등 품질 불량 이슈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초기에는 잉크 자체의 점도 문제나 롤러 정렬의 미세 오차로 의심됐지만, 실제 원인은 훨씬 더 기본적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인쇄기에 공급되는 압축공기 속 수분이었습니다.
인쇄 장비는 수분에 매우 민감합니다.
특히 잉크 분사식이나 열전사 방식처럼 정밀한 토출이 중요한 장비에서는, 공기 속 미세 수분만으로도 컬러 경계가 번지거나, 분사 압력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현장에는 이미 에어드라이어와 필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실제 공정이 이루어지는 말단부 근처에서는 여전히 응축수 잔류가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라인 내 온도차와 사용 환경 특성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분 재응축 현상이었습니다.

해결을 위해 선택한 방식은 공기의 마지막 흐름을 한 번 더 정제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ONWOO 워터세퍼레이터 WS-GV 시리즈를 인쇄기계 전단부, 즉 공기 사용 직전 위치에 설치했습니다.
워터세퍼레이터는 유입된 공기를 원형 챔버 내에서 회전시켜 수분과 오일 미스트를 원심력으로 분리하고, 자동 드레인을 통해 외부로 배출합니다. 필터나 드라이어가 놓친 수분도 최종 단계에서 걸러내는 장치입니다.

설치 이후, 불량률은 빠르게 개선되었습니다.
컬러는 일정해졌고, 잉크 고르기 문제 또한 해결됐습니다.
작업자는 “기계는 그대로인데, 인쇄가 훨씬 부드럽고 또렷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설비를 바꾼 것이 아닙니다. 공기의 마지막 1미터를 바꾼 것입니다.
워터세퍼레이터는 이 현장에서, 인쇄 품질을 지켜내는 가장 조용한 장치였습니다.